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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hought 50

흐르는 물은

오랜 벗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제나 곧 반가운 대답 하지만 세상을 다 산 노인처럼 목소리엔 힘이 없다 흐르는 물에 손을 담가본다 물은 잠시 고였다가 입에 김을 한장 문것처럼 사르르 내 손을 녹여 떠내려 간다 돌사진엔 벌거벗은 뚝심의 하반신이 있고 고교앨범엔 여드름 위로 짧게 깎은 머리가 있다 처음 맞춘 정장에 어색한 가족사진과 싼값인지 쉽게 바랜 너와 나 스티커 사진 한잔 커피처럼 가만히 맛보려 하지만 저만치 어느새 흐르는 물은

me thought 2006.04.08

시를 쓰고 싶다

오늘은 왠지 시를 쓰고 싶다 하지만 이 글에 시는 없다 시가 없다, 시가, cigar 담배인가 예전 농담 반 써내렸던 글 그립다 엠인엠의 디티의 다듀의 flow와 rhyme 나를 포함한 수많은 wannabe 가슴속에 파인 가능성을 메고 인도 upper level로 꿈이란 내게 뭔가 눈을 감진 않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외쳐대진 않지만 손을 모은 대답없는 개인적인 고백 한 사람만을 구슬프게 사랑.. 없지 작전 같은건 이미 검어진 내 살 거머쥔 내 삶 네게 모두 꺼내놓은 최선이 나의 전술

me thought 2006.03.18

7년간..

Tiger JK 7년.. 거침없이 나타나 당당하게 정상의 자리에.. 나도 이렇게.. 세상을 꿰찰 수 있을까.. 하고싶은걸 하면서.. 주먹을 위로 머릿속까지 너의 맘까지.. but nothing's in me.. 슬며시.. 다시.. 검정은 눈부시고 혈액은 끓어 in the air.. 사람 맘이란게.. 어쩌겠어.. 그냥 웃는거.. 첫키스의 달콤함.. 첫사랑의 쓰린 맘.. 그만.. 안아줘.. 잡은 손.. 그 손.. 변해가지 점점.. 도움 못된 못되먹은.. 한스럽지.. 내가.. 괜찮아.. 말만.. 변하지 않잖아.. 순간 안심뿐.. 너도 알잖아.. 이리도 무거울 것을.. 쉽게 버려.. 패인 골이 너무 깊어.. 진실은.. 나를 이렇게 만든.. 시간을.. 서툰 행동들.. 후회를.. 추억은.. 모르겠다.. 재시작.. ..

me thought 2006.03.02

완전 멋진 모습

가장 진실한 모습이 완전 멋진 모습이다. 흠.. 그렇다면 진실한 모습은 어떤 것인가. 꾸밈없는 것.. 옳지... 당당함이다. 진실함은 당당함에서 나온다. 역으로 당당함은 진실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다. 당당함은 무엇인가. 무언가 아는 것이다. 뚜렷한 지식으로 우길 수 있는 것이다. '~같다' 라는 표현을 줄이는 것이 첫째로 행해야 할 일이다. 물론 묘사하기 위해 쓰이는 때는 예외지만, 예를들어 "어디서 들은것 같은데..." 라는 말. 기억이 가물가물할땐 깨끗하게 모른다고 시인해야 한다. 그게 당당한 모습이다. 자신이 흐릿하게 나마 알고 있다고 우기는건 치졸하고 비겁한 모습이다. 비겁해지지 않으려면 무엇이든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면 반복학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 완전히 자기 것..

me thought 2005.11.04

The Purest of Beauty

"Unpainted canvas, Soundless song.. the purest of beauty." 중국의 소설책 "And the Rain patterns on"에 보면 위와같은 구절이 나온다.. 그림이 없는 캔버스, 소리없는 노래.. 이것이 가장 순수한 아름다운인가.. 소설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이 구절에 구미가 당겨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純粹. 순수할 순, 순수할 수 반복해서 순수를 강조하고 있다.. 다시말해 표면적으로는 순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다른 것이 조금도 섞임이 없음.' 이것이 국어사전의 해석이다. 다른것이 섞이지 않은.. 그저 그것 하나로 완전한 형체를 말한다.. 여기서 단순한 의문을 던진다.. 캔버스의 그림이 다른 것이었던가.. 노래의 소리가 다른 것이었던가.. 원래 그..

me thought 2005.04.29

문득 드는 거리감..

점점.. 멀어져 떨어져 사라져 거리감 내 존재가 작아져 숨겨 무너져 진실하지 못했던가 그런건가 내용은 점차 상관없는 오해와 불충분한 이해 고백같이 터뜨린.. 상관없어 까만 하트라도 마냥 고민하면 나만 골치아파 그만 고립.. 너와나 그리고 누구 단단하게 조립 성립된 등식 끝내 밝혀진 거짓 제외된 파티 같이 한마디 없이 흐르겠지 고집 모든것 결국 착각 지워 미처 몰랐어 미쳐 슬쩍 던진줄 알았어 추락이 어느 쪽이든 너와 나 거리는 마찬가지 유지.. 소리없이 솔직한 안면없이 절친한 이해 그리고 기대 쉽게 내게 앉아 깊게 기간보단 기억 또 알아가는 과정도 유치하게 無知해도 끝내 나 또 만취해도 변한다 모든 것은 떠난다 이 순간은 바쁘게 살아가 너도 나도 그래야 변화를 유지 점점 고립되도 끝내 다시 깨어나 금새 돌..

me thought 2005.03.22

살았어도 죽은 것...

영화배우 이은주의 죽음에 안타까워 짧은 글을 하나 남겼었지.. (아마도 이 글 바로 아래에 있을 듯..ㅎ_) holic씨가 남긴 답글에 답하면서 생각난게 있어 쓴다.. 주제는 "한 사람의 존재는 주변의 판단에 의해서만 성립된다." 다시말하면, 아무리 내가 무죄라고 해도.. 다수가 유죄라면 처벌을 받는거.. 항상 하는 이야기 같다.. 같은 주제로 몇번째 글을 쓰는지.. 쩝.. 그래도 생활하면서 언제나 느끼고 몇번이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니까.. 언제나 했던 시시콜콜한 얘기 말고.. 살짝 다른 각도에서 볼까.. 이은주는 죽었다.. 이소룡도 죽었고.. 박정희도.. 마릴린먼로도.. 그러나 그들을 떠올리고.. 그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생각하면... 놀랍게도 그들은 다시 살아난다.. 육체적으로 살아나 돌아다니는..

me thought 2005.02.25

헛소리.. 겔겔...

One Two Three.. 다시 to the Four.. If you want some funk.. now Jump a little more.. 후후하하.. 토요일 날씨는 구리고.. 온종일 집에.. 책상대신 식탁.. 펜을 굴려 Calculus one.. 꼬이지 꼬이지.. 보이지 보이지.. 원해 뭘 권해.. 속해.. 계속해.. I wanna be the one you've never expected.. 살짝이 비틀어봐.. 싫증나? 짜증나.. 이상해.. 이리 count down.. 째깍.. 제깍 찾아와.. 뭔가.. 의미심장 정신분열 나열.. 과연.. 가열된 스판덱스.. 그만 됐어.. 쳇.. 웃다가 늘어나.. 고무줄.. 좋다가 오타가.. 거미줄.. 말을해봐.. reset.. 김새.. insane.. 벌써 난..

me thought 2005.02.20

꿈에서 깨면..

"꿈을 꾸며,그게 꿈이라고 눈치 채고 있어.. 그래도 눈이 떠지는 그런 경험이 있나?" - Cowboy Bebop 中 '빈센트'의 대사 난 저 기분을 잘 안다.. 정말 꿈을 꿀때도 '이게 꿈이구나..'를 깨닫고.. 일부러 자동차도 훔쳐타고.. 이소룡 처럼 싸워보기도 하고.. 하늘을 날고..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현실에서도 난 그런 기분을 느끼곤 한다.. 이 글을 쓰는 현재도.. 깨어나려 용을 쓰면.. 꿈이 끝나고 진짜 현실이 펼쳐지리라는.. 그게 지금의 날 만든 원인일까? 연제든 다시 Reset할 수 있다는 생각.. 인생을 Matrix의 Neo처럼 사는 사고방식.. 죽음은 자면서 꾸는 꿈을 조금 길게 꾸는 뿐이라는 생각.. 언제부턴가 날 졸졸 따라다니던 것들이다... 삶을 현실적으로 살아야..

me thought 2005.02.18

진실은 어디에..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도입부에 보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반복된다는 니체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밀란 쿤데라는 이 철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듯 하다.. 예를들어 히틀러가 되살아 온다던지 하는.. 하지만 이건 -당연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면 이른바 백지상태라고 한다... 물론 백지라고 다 같은 재질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종이 위에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데.. 인간은 사회를 만들었고... 역으로 사회는 인간을 만들고 있다.. 백지상태 인간은 사회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한다.. 상식, 개념, 예절, 관습, 법, 유행, 농담 등등.. 그리고 나아가 사회의 일부분으로써 사회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모든 일..

me thought 2005.01.11

인터넷에서 가장 개인적인?

인터넷에 가장 개인적이라고 할만한 곳이 있을까? 나를 제외한 대외적인 사이트와... 친한 지인들과만 함께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 이 둘을 구분한다는게 의미가 있을까? 그럴려면 차라리 공개를 말것이지... 내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는한.. 비밀이란 있을 수 없고.. 완벽한 보안도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모든것이 공개될 인터넷에서.. 과연 얼마나 솔직하고 적나라해질 수 있을까.. 인간은 모두가 추하고 사악한 모습을 갖고 있다.. 악함은 착함의 부재요.. 어둠은 빛의 부재일 뿐이므로.. 보기좋은 모습만을 알리고.. 남 눈치보며 단어를 고르는.. 지금 내 블로그 같은 곳은 절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니 머니.. 이딴 수식어 없이 그냥 '블로그'라고 하면 충분하다.. 착각하지 말자.. 혼자는 없다.. 인..

me thought 2004.12.13

유기체

생명은 무엇 때문에 항상 유기물질에 의존하는가. 흔히 생명은 혼과 육체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만약 이 두가지가 다른 성격의 별개라면.. 혼은 유기체에서만 동작하는 것인가.. 유기체를 움직이는 운영체제인가.. 아니.. 바이러스다.. 혼은 육체를 이용해 생명을 빙자하는 바이러스다.. 그럼.. 혼은 어디에서 오는가.. 각각의 개성을 가진채 유기체로 침투를 반복하는 것인가.. 아님 생명의 탄생과 함께 새로 제작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본능은 어디서 오는가.. 생존 본능은.. 애써 얻은 하드웨어를 잃지 않으려는 나약한 혼의 마지막 발악인가.. 태교에 의한 성격의 변화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의 존엄이 한낯 뉴런의 분극작용에 의한 것이라면.. 그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유기체의 활동이 멎으면 나의 기억..

me thought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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