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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초대 24

세월의 흐름을 체감할 때...

몸매가 점점 거미를 닮아갈 때.. 욱 하고 덤벼드는 횟수가 점점 줄어갈 때..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경계가 깊어지고, 더구나 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좁아질 때.. 키 높이 깔창을 장착할 때.. 머리 길이를 머리 감는 시간과 비례함으로 여길 때.. 재태크, 연금, 보험, 아파트 시세 따위에 고민할 때.. 롤스로이스 보다 아반떼로도 행복할 때.. 카페 쿠폰에 꼬박꼬박 도장 받을 때.. 쿠폰 안주는 카페는 안갈 때.. 한끼만 굶어도 힘들 때.. 창밖의 습도를 몸으로 느낄 때.. 90년대에 태어난 사람과 술마실 때.. 청첩장 받을 때.. 대학 캠퍼스 산책할 때.. 인명, 지명 등 명사가 혀끝에서 맴돌 때.. 부모님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갈 때.. 등등......

일상으로 초대 2010.04.13

halloween ~ thanksgiving

끙... 엊그제 할로윈데이 였는데 벌써 추수감사절 연휴... 그곳에 있었다면 일주일 옴팡지게 충전하고 있었겠지.. 어쩌면 시카고나 뉴욕 한번 다녀왔을지도.. 흠흠..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곳에서 갈구하는 자유란건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가치조차 상실되는 것.. 회상이란 괴상한 흔적을 또 흘리고 가끔 더디게 걷는 내게 눈을 흠칫 흘기고.. 오도독오도독 눈을 밟겠지.. 하얀 입김 불며 찾아가.. 금새 wassup 하겠지... 요즘 자주 생각이 멈춰버려.. 내 신분의 고질병인가.. 자질구레한 소일거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 근데 그게 어쩔 수 없는거라서 더 그래.. 쩝.. 옌장.. 아무래도 내가 볼때 이건 향수병이야.. 고향땅에 돌아왔는데 어째 이제서야 향수병이야? 딱한 현실에 불만인거지.. 딱히 개선..

일상으로 초대 2008.11.27

20080902 오늘

어찌되었든 시간은 간다. 벌써 8개월째 내 마음과 머리가 굳어가고 있다. 블로그는 조용하고 림미노닷컴 또한 조용하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쓴소리를 안주로 과거를 관람하지만, 결국 눈뜨면 막혀버린 일상이다. 치열하게 치졸하신 어떤 그 위인도, 누군가에겐 보고싶은 한 사람일테지.. 아직까지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걸까.. 적응이 이토록 느린 것일까.. 여태 인생을 살며 그 어떤 곳에도 적응하고 싶지 않았는데.. 슬며시 적응해 가는 부작용일까.. 어느 상황, 어느 장소에 있든 적응하는 순간 판단력은 흐려진다.. 기준이 모호해질 뿐만 아니라, 적응해 앉았으니 누워 자고 싶어지기까지 하는 것이다.. 싫다. '어쩌겠어', '어쩔 수 없지' ... 뭐? 쳇.. 화제를 바꿔서... 9월14일,..

일상으로 초대 2008.09.02

접대용 유희들..

출처: 마린블루스 이런.. 심각하게 공감되잖아 -_-;; 스타(starcraft), 당구, 고스톱 셋다 내가 발가락만 들여놓은 것들;; 그나마 고스톱은 이제 좀 감 잡아가는 듯 하지만.. 뭐.. 멀었고.. 스타는 대학 1학년때 뼈저리게 느꼈지.. 남자선배들과 친해지는 1순위가 스타 아니면 피파 였으니;; 어찌되었든 다 잘할 필요는 없지만.. 어울려 놀 수 있을 정도는 해놔야겠어.. 뭐든 간에.. 이런 범국민적 접대용 유희.. "남들 다 한다고 나까지 하란 법은 없잖아??" 따위의 곧바른 생각은 버려야지.. '접대'란 말이 괜히 붙은게 아닌만큼, 대인관계에는 어쩔 수 없는 것.. 이제 머잖아 취직하면 접대골프 차례인가.... 알잖아?

일상으로 초대 2007.10.01

책 나왔습니다~~

샘플로 두권 인쇄 맡겼던 문집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나왔어요.. 훗훗.. 우려했던 페이지 순서는 깔끔하게 잘 되었지만, 세세하게 수정할 부분들이 좀 있네요.. 오늘 안으로 고칠거 고치고 내일 인쇄 맡기면 주말쯤엔 완벽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종이도 좋은거 쓰고 컬러 페이지도 넣고, 30부 인쇄할 생각.. 그때되면 사진도 함께 올리도록 하지요~ 그리고 신청자에 한해 pdf 버전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오늘 기분 좋네요~ 히히~

일상으로 초대 2007.05.02

문집 완성.. 출판 준비 中..

모르는 사람만 모르는 미노의 문집 프로젝트!! 오늘 용지크기를 조정(Half Legal)하고 바인딩은 공책같은 Off Line Binding으로 결정.. 예산을 내 봤다.. Color 10장 정도에 흑백 76장.. 커버는 좀 두꺼운 종이로 해서 30부 찍기로 하면.. 약 360불 정도 나오더군.. 어마어마한 돈이지만 그나마 학교에서 뽑는게 싸더라.. 해서 내일 오후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문집 제목은 Overnight Gibberishes.. 헛소리로 밤을 샌다는 의미.. 1999년 부터인가 인터넷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서 살짝 다듬었다.. 이미지도 몇장 쓰였는데 출처가 확실한 3장에 이메일로 문의했으나 답장은 딱 한개 왔다.. 마린블루스 성게군님이 몇시간 안지났는데 후딱 답장이 와서 열어봤더니 저작권 때..

일상으로 초대 2007.04.20

ISU.. 시체 발견..

내가 다니는 Iowa State University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다.. 지난 3월 31일 토요일 새벽 4시에서 4시반쯤.. 하우스 파티 도중 한 학생이 파티장을 빠져나와 기숙사로 향했고..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 실종자는 Abel M. Bolanos, 19세, English 전공 2학년.. 그날 자신의 방에 도착한 흔적은 없었다.. 학교 홈페이지와 캠퍼스 곳곳에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가 붙기 시작했다.. 4월 2일 월요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한 사람이 Bolanos의 신용카드를 은행에 들고와서 분실신고를 했다.. 아직 Bolanos의 실종사실을 모르는 직원은 상대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채 돌려보냈다.. 실종 이후 계좌 잔액에 변화는 없다.. 하루만에 1000여명의 사람들이 자원해서..

일상으로 초대 2007.04.04

인생을 헛 산건가..

완전 축 처진다.. 오늘.. 지난 수요일에 이어 확실히 못박았다.. 인생 겁내 헛살았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Clubfest II가 있었다. 학교 동아리들 나와서 부스 차려놓고 홍보하는 행사인데.. 나는 웹마스터로써 사진기사 노릇을 하러 갔었다 (-_-;; 뭐 어쩌겠어..ㅎ).. 별 기대 안하고 가봤는데 완전 입이 떡 벌어지더라.. 별별 생각해낼만한 클럽은 다 있고.. 생각도 못했던 클럽들까지 즐비한걸 보면서 이런거 아무것도 안하고 뭐했나 싶다.. 사실 처음에는 공부만 하리~ 했던게 사실이지만.. 내 nature가 학습과는 댐을 쌓고 버티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소셜스킬은 바닥을 파고들고.. 점차 심신이 쇠약해져 오늘에 이른 것.. 어찌되었든 지금이라도 클럽에 하나 몸담고 싶지만.. 학생회 하는 것으로..

일상으로 초대 2007.02.07

으아악~ 웹사이트 일때문에 미치겠~

공짜로 다른 사람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기 시작한지 어언 7~8년이 흘렀다. 고딩시절 대부분 친구들과 선생님 홈피를 만들었고.. 에임스에 유학와서는 학생회나 교회 홈피를 만들었지.. 하지만 작년부터인가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좋다고 무료봉사를 해야하는건지.. 차피 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만들어내는건데, 돈을 받고 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두달전.. 학교 MU에서 웹마스터로 일하게 되면서 너무도 신난 나머지 집에까지 일을 들고와서 작업하곤 했다. 하루빨리 맡겨진 task를 끝내자는 생각에 2~3시간 더 남아 일하는건 물론이고, 혹시 못끝내면 집에 파일들을 챙겨와 작업했던 것.. (초반에 할일이 참 많았다. 이렇게 일이 밀려있으니 나를 선뜻 hire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지..ㅎ) 뭐 이렇게 ..

일상으로 초대 2006.12.04

요즘 사는 이야기

정말 간만에 포스팅이군아.. 요즘 ISU Memorial Union에 웹마스터로 일하고 있다. 일주일 14시간씩 part-time job.. Student Activities Center 직속 웹사이트만 관리하는게 계약인데.. MU내 사이트 몇몇도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든 사이트: The Workspace - http://www.mu.iastate.edu/workspace/ SAC Winterfest - http://www.sac.iastate.edu/winterfest/ SAC Global Citizenship Symposium - http://www.sac.iastate.edu/powerofone/gcs/ SAC Alternative Breaks - http://www.sac.iastate.ed..

일상으로 초대 2006.09.29

Open Session 공연..

지난 4월 15일.. 미국 아이오와주 Ames의 Memorial Union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소문난 한인밴드 Open Session이 일년반의 공백을 깨고 라이브 콘서트를 연 것인데.. 왼쪽의 이시현 작곡과 노래.. 뒤 드럼치는 주현형 작사.. 미노는 랩 작사와 랩.. 오른쪽 베이스는 예린양.. 멋지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난 긴장했던만큼 가사를 완벽하게 까먹어주셨다..-_-;; 제목은 '그 흔한 사랑노래'.. 오늘도 그 사랑노랠 흥얼거렸지 내게 돌아와달라며 소리질렀지 밤새 우리 예전 함께 했던 기억들만 떠올리며 술을 마셨지 아픔을 씻는것은 오직 알콜과 니코틴 쌓인 흔적 속을 헤매 빠져드네 추억 숲에 결국 나를 잊고 밖엔 동이틀 때쯤 니가 사라진 입가엔 그 노래 만이 정작 잊을 것은 니가아..

일상으로 초대 2006.04.22

책이나 내볼까..

지금껏 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에 써왔던 글들이 적잖이 쌓이고 있는데.. 시, 에세이 등등 괜찮은 것들(내 생각에;;_)을 모아 책으로 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 10부 정도 쌈빡하게.. 디자인도 내가 하고.. 인쇄만 맡기고.. 슬슬 모아서 revise하고.. 새 글도 다듬어서 쓰기 시작하면 재밌어 지겠다.. 근데 한순간 생각 뿐일 것 같기도.. 아무튼 재밌을 것같음.. ㅎ 이글루스에선 책으로 엮어준다는데.. 이 참에 붙여넣기 신공 좀 보여볼까..ㅎㅎ; 아니야.. 내 손으로 만들어야지.. 그렇지.. 내가 일궈내야지.. 지금은 그냥 마냥 부풀어 있음..

일상으로 초대 2006.03.25

주말이 또 가는군...

요즘은 주말이 너무 빨리가.. 글쎄.. 하는게 없는건가..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했던게 없지는 않은데.. 무언지 허전함인가.. 돌아다닐 일은 많은데.. 이상하게 금방 사라져.. 내가 원하는 무언가.. 알면서도 뿜어내기가 힘들어.. 개콘이랑 상상플러스 따위에 시간을 쏟고.. 숙제, 시험 준비에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가는거.. 게을러지긴 참으로 게을러져서 말이야.. 어찌

일상으로 초대 2006.02.20

차 샀다~~~

중고차.. 딜러샵에서 loaner car로만 쓰던 거라서.. 괜찮은 조건에 저렴하게 구입했다.. 사진하고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저렇게 멋진 까만 틴팅도 되있었음 조았겠지만.. 뭐.. 그정도 까진..; 아무튼 동생이랑 신나서 카오디오..는 둘러만 보고, 옆에있던 방향제 하나 샀다.. 상쾌한 향이 나요~ 폴폴~* 사고 안나게 잘 타야지.. 어무니 아부지.. 감사합니다.. -ㅂㅜ

일상으로 초대 2006.02.05

겨울이군

겨울이 왔다.. 누구나 아는 듯이.. 춥다..-_- 왠지 겨울이라면 끝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 그것은 한해의 끝, 12월이 겨울이기 때문? 흠.. 남반구, 예를들어 호주의 경우는 12월에 따뜻하고 8월에 춥다.. 따라서, 춥고 배고프고 나무가 앙상하다는 이유로.. 꼭 겨울을 온갖 외롭고 슬픈, 혹은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쥐어짜 행복해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 차라리 올해 겨울은 내 다른 시작으로 여기고 싶다.. 하얗게 온땅을 덮은 눈위에 처음 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어찌되었든 시작에 이은 끝은 필수불가결한 것.. 지금.. 2005년이 끝나가고 2006년이 오는 때.. 다 잊고 다 정리하고 다 지우고.. 다시 도전하는 시작의 한해로 삼고싶다..

일상으로 초대 2005.12.03

단단해져야지

새롭게 시작 공책과 가방 상쾌한 바람 넘치는 자신감 하지만 뻔해 지금 내 다짐에 반해 난 결국 움츠려 눈치보며 숨겠지 사나이의 긍지 이미 모두 소진 거진 했다치면 탁치니 억 sh*t 뭘보냐 넌 사진속의 가식 머릿속엔 변명 입만열면 lying 귀빠진날 이십삼년 나이만 먹고 살쪄 실속없이 관전하는 나는 완전 구라요~ 내 인생에 관심이 없어 쑤시지 못하면 섭섭 하면서 수업 속 숙제를 몰라도 무덤덤 하는 놈 거의 반쯤 돈 미래 없는 미꾸라지 구라쟁이 잡초 남들에게 상처나 주면서 사치와 같이 몹쓸것만 골라하는 psycho 겉멋에 찌들어 어느새 옷에다 투자해 구차해 그래 나 연애해 뭣도 없는 나같은 놈 좋대 마음을 다 줘도 좋대 근데 그게 좀 부담되 난 군대도 미필 빌어먹을 몸은 열라 건강해서 일급 어차피 왠만하면..

일상으로 초대 2005.08.25

나~ 살아있어요오~

혹시 블로그 활동이 없어서 죽었나~ 하는 사람 있을까봐..ㅎㅎ 오늘로 여름학기 수업 3개 중 한개가 끝났다.. 담주 금욜까지 내야하는 팀 프로젝트 하나 남긴 했는데.. 때문에 바쁠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오늘 final 프리젠테이션을 마쳤지.. Public Relation (PR) 수업인데.. 여름학기라 규모도 작고 해서.. 실제 회사를 불러다가 조사하고.. 원하는 목적을 위한 방안도 찾고.. 재밌는 수업이었어.. 맡은 곳은 Ames와 주변지역의 공공기관들 청소하는 회사.. 내부/외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고객들과 장기간 관계를 유지하는게 목표.. 올해가 창립 10주년이라 때마침 잘된 기회였어..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그 동안 했던 모든걸 종합해서 설득시키는 건데, 난 Research 부..

일상으로 초대 20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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