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한 질문 같지만.. 혹시 누군가를 진정 아껴본적 있어? 인생 중심축이 휘어질만큼 아파본적 있어? 안고싶어 그 눈빛 코와 입술, 마주잡은 손이 차갑지 않음을, 더듬어 놓기 싫은 추억을, 수년이 지났어도 여태 설레, 너 또한 역시 날 불러주면, 달려갈텐데, despite this fucking distance, 함께 담아갈텐데, 모든 것을 쏟아 그냥 너만 있으면, 생각할 것 없이 그저 안아줬으면, maybe someday 만나겠지, 늘상 그렇듯 눈웃음 짓겠지, everyday 조금씩, 서로를 닮겠지, 가능하긴 할까, 환상, 항상, 섣부른 기대, 과장된 미래, 안주할 기반없는 가난한 시인, 난, 안녕, 잘 가, 그냥 떠나 보낸다, 비현실적 신음을 펜으로 토해낸다, dejavu, all over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