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thought

인터넷에서 가장 개인적인?

mere hope 2004. 12. 13. 10:07
인터넷에 가장 개인적이라고 할만한 곳이 있을까?

나를 제외한 대외적인 사이트와...
친한 지인들과만 함께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
이 둘을 구분한다는게 의미가 있을까?

그럴려면 차라리 공개를 말것이지...

내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는한..
비밀이란 있을 수 없고.. 완벽한 보안도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모든것이 공개될 인터넷에서..
과연 얼마나 솔직하고 적나라해질 수 있을까..

인간은 모두가 추하고 사악한 모습을 갖고 있다..
악함은 착함의 부재요.. 어둠은 빛의 부재일 뿐이므로..

보기좋은 모습만을 알리고.. 남 눈치보며 단어를 고르는..
지금 내 블로그 같은 곳은 절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니 머니..
이딴 수식어 없이 그냥 '블로그'라고 하면 충분하다..

착각하지 말자..
혼자는 없다..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씹혀질 것이다..

나는.. 개인적인 공간을 가질 수 없다는게 아니라..
자신의 가장 솔직하고 필터링 되지 않은 모두라고 뻥치지 말자는 거지..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스스로에게 꺼리낌 없도록 해..
생각을 골라 올려 이미지 조작하지 말자는 거야..

지금껏.. no offense.. but..
가끔 혼자멋에 취해 무게잡는 사이트들 보면 저런 생각이 들곤 해..
유남생?

(물론, 이 주장에 내가 되돌려 맞을 수 있다는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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