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thought

집 나서기 전..

mere hope 2007. 1. 8. 14:04
모순에 모순, 난 지어내기 선수
거짓을 숨쉬듯 토해도 널 따라잡긴 힘들어

과거를 돌아봐 한자리 앉아 웃지 마치 돌하르방
꿈이란 술을 들이켜 취해 내딛기보단 오히려 go back(고백)
비틀거리는 시선 세상이 뒤집혀 바닥이 나를 쳐

멈칫멈칫 멀찍히 앉아있는 너를 향해 전진후진 타버린 엔진
오토매틱을 원해 벌써 몇번째 영원히 익숙치 않을 사랑이란 뭔지
두껍게 늘러붙은 먼지 내 눈을 울리고 코와 입을 막고 죽으라며 숨통을 후벼놨지

향수를 뿌린다 내 악취를 감추려
머리를 빗고 새옷을 입고
나선다 얼굴은 멋대로 구겨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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