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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14

소설가와 과학자의 협업

소설가는 법칙을 무한대로 변주하여 확장하려 하고, 과학자는 무한대로 변주되는 삶의 현상을 하나의 법칙으로 모으려 들더이다. 무한확장과 무한축소 사이의 긴장. 이것이야말로 소설가와 과학자가 협업을 해서 무엇인가를 만들 때 최고의 느낌일 겁니다. 짜릿해요 오랫만에 마냥 공감하는 글 발견! ㅋ 같은 것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한다. 멋진 것은 서로 다른 것을 원하고 있을지라도 상대를 존중하며 협업한다는 점이다. 출처 : http://twitter.com/tagtag2000

읽을거리 2010.03.31

이와아키 히토시가 말하는 인생이란...

기생수, 칠석의 나라 등 깊은 내용과 거침없는 연출이 장점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 '히스토리에'라는 작품을 다시 연재 중인데, 현재 5권까지 나와있다.. 기원전 343년인가.. 그리스 주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꽤나 몰입감 있고 재미있다..ㅎ 그 중 4권 뒷표지에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그려놓았는데.. 이것 참;; 그럴싸하기에 퍼왔다.. 삶은 계란이고 인생은 양파였던가... 흠.....

읽을거리 2009.12.09

책 나왔어요~

2006년 3월에 문득 든 생각에서 시작했던.. 벼르고 벼르던 제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유휴~~ 제목은 "Overnight Gibberishes".. 이 블로그와 같은 이름입니다. 그동안 1999년부터 인터넷에 올렸던 글들을 엮었고, 저 타이틀 자체가 상당히 와닿기에 지은 제목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밤샘 헛소리' 정도? ㅎ 지난 4월에 1쇄를 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고 치명적인 오타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재도전! 아쉽게도 막바지에 썼던 '편지2'는 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버전에서는 보실 수 있어요 :) 작업은 Adobe InDesign CS3, Adobe Photoshop CS3 와 Adobe Acrobat 8 Professional 을 이용했지요.. 사진에도 나와있듯 98페이지 올컬러 입니..

읽을거리 2007.12.07

인터넷 뒷북 기사와 웃기는 기자 (혹은 알바)..

미니위니에서 놀다가 "일주일간 샤워 못했더니…"라는 글에 달린 링크를 따라가 봤다. 네이버에 뜬 수많은 낚시 기사 中 하나였지. 일주일?옷을 갈아입지 않았더니 배꼽에 ‘풀’이 돋아났다는 청년의 사연이 해외 네티즌들의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최근 해외 블로그 사이트 등을 통해 ‘화제 인물’로 떠오른 장본인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스테판 엠’이라는 이름의 남성. 스테판은 지난 해 9월 홀로 카누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 첫 날 카누가 뒤집히는 바람에 여분의 옷을 모두 분실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음식과 기본적인 캠핑 장비는 잃어버지리 않아 일주일 동안의 카누 여행을 겨우 끝낼 수 있었다고. 일주일 동안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후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벗은 순간, 자신의 배꼽에 자리잡은 ‘..

읽을거리 2006.07.20

송어를 사랑한 소녀

소녀는 송어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래전 그녀 곁을 떠나고 말았죠.. 때가되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채.. 소녀를 안타깝게 본 건넛마을 아저씨가 말하기를.. 진심으로 흘린 눈물이 송어를 만나면.. 그의 위치를 알 수 있노라 했습니다.. 그날 이후 소녀는 매일매일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그녀의 눈물은 모여 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마침내 소녀의 눈물이 송어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송어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소녀의 눈물이 한발 늦었던 것이지요.. 실의에 빠진 소녀는 송어가 죽은 강에 노를 저으며.. 너무 슬퍼 듣기 꺼려지는 '뱃사공의 노래'를 흥얼거렸다고 합니다.. 한편.. 건넛마을 아저씨는.. 강가에 오두막을 짓고 입장료를 받으며.. 소녀의 모든 과정을 담은 CD-ROM을 팔아 잘먹고..

읽을거리 2005.08.02

Be water my friend..

Empty your mind. Be formless. Shapeless. Like water. Now, You put water into a cup, it becomes the cup. You put water into a bottle, it becomes the bottle. You put in a teapot, it becomes the teapot. Now, Water can flow, or it can crash. Be water my friend. -spoken by Bruce Lee 마음을 비우게. 형식을 버려.. 마치 일정한 모양이 없는 물처럼.. 물을 컵에 넣으면 비로소 컵이 되고.. 물을 병에 담으면 비로소 병이 되며.. 찻주전자에 담으면 또한 그것이 되잖아.. 자. 물은 흐를 수 있지만..

읽을거리 2004.12.09

신 vs 과학

어느 철학 수업 시간. "오늘은 과학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지." 그리고는 무신론자인 철학과 교수가 한 학생을 일으켜세웠다. "자네는 크리스챤이지?" "네." "그러면 자네는 신을 믿나?" "물론입니다." "신은 선한가?" "당연히 선합니다." "신은 막강하지? 신은 아무것이나 할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자네는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 "성경에 따르면 저는 악합니다." "아, 성경!" 교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은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했다. "내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네. 만약 지금 아픈 사람이 이곳에 있고 자네가 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세. 자네는 치료해줄 수 있네. 그러면 치료를 할텐가? 적어도 치료하려고 노력은 해보겠나?" "네. 그럴 것입..

읽을거리 2004.12.08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저 이 이야기는 단편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이 짤막한 단편 내에 수조년이 넘는 인간의 역사를 묘사했으며, 그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이 소설에서는 그 밖에 또 다른 시도도 했는데 독자의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기 위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겠다. 이상하게 수많은 독자들이 내게 이 소설을 쓰지 않았느냐고 물어보곤 했다. 그들은 제목이나 심지어 작가가 누군지도(내가 아닐까 하고 막연하게 추측은 하지만) 기억하지 못했다. 물론 그들은 이야기 자체 특히 결말 부분은 잊지 않고 있었다. 이 소설의 아이디어가 다른 모든 부분을 압도한 결과인 것으로 생각하기에 나는 만족할 수 있었다. ---..

읽을거리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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